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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_Shoes/DUNK2009. 11. 16. 15:29
컬러를 통해 대학교 농구부에 대한 애정과 조직력을 나타내고 자신을 표현하는 의미의 기원을 가진 덩크는 처음 등장했을 당시의 주무대가 농구 코트였다면 23년이 지난 지금에는 활용 범위기 많이 달라졌다. 1985년에 처음 소개된 덩크는 농구팀의 유니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신발을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College Colors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신발이고 컬러웨이 붐을 주도한 신발이었다. 더 이상 덩크를 NCAA 코트에서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에어포스가 단지 컬쳐에서만 활약하는 것과 달리 덩크는 적극적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받아들이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처음 재발매되었고 이후 여러 가지 한정판과 지역 판매 등을 계기로 덩크는 그 당시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덩크는 가장 먼저 스케이트보드에서 활용되었다. 왜 스케이트보더들이 덩크를 보드용 신발로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으나 스케이트보드용 신발로 유명한 브랜드의 신발과 덩크를 비교하면 신발의 형태에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보드용 신발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덩크는 변화하게 된다. 스케이트보드용 신발에 적합하도록 설포가 두꺼워졌고 인솔에는 줌-에어가 추가되었다. 물론 스케이트보드용 덩크의 깔창에 추가된 줌-에어는 충격흡수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지는 못하지만 에어포스1 로우의 사양이 26년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SB 라인업으로 흔히 불리는 스케이트보드용 덩크는 스케이트보드용 신발로서 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인기를 얻게 되어 23년전 터미네이터와 함께 NCAA 코트에 나타났던 덩크의 생명력을 다시 불타게 했다. 덩크 SB에 이어 덩크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선보인 것은 덩케스토(DUNK-ESTO)이다. 덩케스토의 의미는 덩크와 프레스토를 결합하여 나이키에서 가장 심플하면서도 싫증나지 않는 디자인으로 오래 사랑받아온 덩크와 '발을 위한 티셔츠'로 불리우며 운동화답지 않은 간결함과 편안함을 주는 프레스토의 장점을 혼합한 것이다. 덩케스토는 무더운 여름에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이상적인 러닝화인 프레스토에서 영감을 얻어 패션 피플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있는 신발인 덩크에 편안함과 양말을 신지 않고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장점을 불어넣고자 만든 신발이다. 덩케스토를 고안한 나이키 디자이너인 안드레아스 할로우(Andreas Harlow)는 프레스토에서 사용된 스판덱스에 가까운 메쉬를 앞축에 사용하여 프레스토의 장점을 덩크에 이식하여 통기성과 유연성을 확보하였고 역시 프레스토에 사용된 몰드된 TPU 크래들로 신발의 틀을 잡아주게 하여 덩크의 실루엣과 프레스토의 간편함을 결합시켰다. 또한 인솔에는 줌-에어를 부착하여 중창이 얇아 오래 신으면 발이 피로한 덩크의 부족함을 보완하고자 했다. 물론 인솔에 줌-에어를 부착한다고 전혀 다른 신발이 될 수는 없지만 덩케스토는 오리지널 덩크와는 달리 EVA 컵솔이 아닌 파일론 중창을 발바닥 전체에 사용하여 덩크와 차별화된다. 2007년 봄에 처음으로 개발된 덩케스토 로우는 진보된 덩크로 인정받아 전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08년 2월에 덩케스토 하이가 베일을 벗었다. 여름에는 2007년 봄에 이어 덩케스토 로우도 다시 발매될 예정이다.


덩케스토에 이은 오리지널 덩크의 활용은 올해 발매된 덩크 하이 프리미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1998년 이후 리트로되기 시작한 덩크는 스케이트보드용 신발로의 변화를 제외하면 과거의 공법을 그대로 유지했다. 가장 보편적으로 리트로되는 에어조던을 예로 들면, 1985년의 에어조던1이 22년 후 2007년 <올드 러브 뉴 러브>로 다시 발매된다고 해서 신발의 틀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물론 세부적인 자재의 쓰임이 달라질 수는 있으나 신발의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2008년의 덩크 하이 프리미엄은 22년간 유지되어 온 덩크의 구조를 상당부분 바꾸어 놓았다.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변화로 인솔에 부착된 줌-에어를 들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용 덩크에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인솔의 줌-에어지만 현재는 퓨전으로 분류되는 보편적 의미의 덩크에는 줌-에어가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다. 또한 중창의 안정감도 기존의 덩크와 차별된다. 오리지널과 2008년 프리미엄이 모두 컵솔을 사용하고 있으나 2008년 덩크 하이 프리미엄의 중창 경도와 두께가 더 안정감을 주고 편한 신발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창의 변화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구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줌 허라치 2K4의 갑피가 얇은 가죽 한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2008년의 덩크 하이 프리미엄은 내부의 안감이 나일론 메쉬 한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발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착용감의 측면에선느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등산 자켓을 예로 들면, 유명한 브랜드의 등산 자켓 중 봉재선이 없어 입었을 떄의 느낌이 월등히 좋은 자켓을 종종 접할 수 있다. 봉재선이 없는 등산 자켓처럼 2008년의 덩크 하이 프리미엄은 안감이 한가지 소재가 봉재선이 없는 상태로 사용되어 오리지널 덩크와 비교하여 매우 편한 신발이 되었다. 그 외에도 토박스와 토캡, 발등 부분의 구조가 달라져 덩크라는 이 신발이 2008년에 만들어진 레트로 클래식 스타일의 새로운 신발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신발 전체가 일관되게 피부 친화적인 소재와 구조를 사용하였고 겉보기에 전혀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내부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와 덩크의 23년은 유지하되 더 편하고 훌륭한 신발이 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옅볼 수 있다.

전통을 이어가며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덩크처럼 다양하게 변화하고 진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애초에 덩크의 의미와 정신은 <표현>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덩크를 활용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BE TRUE TO YOURSELF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덩크가 어떤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에 대해서도 기대해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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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액터스연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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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의 역사 제2부는 그 당시에 농구화인 덩크를 신고 대학농구의 조직력을 보여준 대학교 농구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니폼 컬러가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 덩크와 함께 나이키가 후원하는 대학팀은 그 자체로 패션이 되었고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덩크가 NCAA에서 활약하던 1985년 이후 나이키 농구화는 급격하게 하이테크놀로지를 통해 발전하여 농구화로서는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었으나 적어도 1985년부터 1986년까지는 가장 사랑받는 농구화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지타운 (GEORGETOWN)
오리지널 에어조던이 덩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면, 조지타운 선수들이 신었던 터미네이터는 덩크의 씨를 뿌렸다고 할 수 있다. 조지타운의 농구는 군대식 농구였다. 그들의 강력한 수비는 상대방의 이를 부러뜨려 상대가 백코트에 주저앉아 몇 개의 이가 부러졌는지 더듬거리게 만들만큼 공격적이고 강력했다.


덩크가 발매되기 전, 조지타운 호야스는 그 유명한 패트릭 유잉과 당시의 조지타운 스타이자 복서 마빈 해글러처럼 엄청난 힘을 과시하던 (그리고 똑같이 대머리였던) 포워드 마이클 그래엄과 함께 NCAA 코트를 지배했다. 나이키는 그 시즌에 조지타운 유니폼을 그레이와 다크 블루로 마무리하여 그들의 경기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군대의 이미지를 도입시켰다.

터미네이터가 소개되었을 당시, NCAA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NCAA 결승전에서 패트릭 유잉과 데이빗 윈게이트, 레지 윌리엄스, 진 스미스와 같은 아주 거친 선수들로 구성된 조지타운 대학의 HOYAS는 결승에 올라온 상대인 빌리노바 대학을 무력화시켰다. 나이키는 조지타운의 위협적인 이미지를 위해 조지타운 선수들로 하여금 HOYAS 터미네이터를 신게 하였다.


아이오와 (IOWA)
오리지널 아이오와 대학 컬러는 추후에 발매된 힙합 아티스트 우탱의 리미티드 에디션과 같은 컬러 배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이오와 대학의 오리지널 덩크 컬러가 검정색과 노란색이라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은 아이오와 대학의 덩크를 우탱의 덩크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 검정색과 노란색의 덩크는 아이오와의 게리 라이트가 토마호크 슬램을 날리던 모습으로 제일 먼저 유명해졌다.



시카고의 마틴 루터 킹 고등학교의 농구부인 재규어스의 마커스 리버티는 아이오와 대학 컬러의 덩크를 신고 1987년 USA 투데이가 주최한 전국 고교농구 대회에서 팀을 전국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이 지역에서는 검정색과 노란색이 가미된 덩크를 아직도 굉장히 사랑한다.


시라큐스 (SYRACUSE)
화이트-오렌지 컬러의 덩크를 처음 신은 것은 브룩클린 고등학교의 스타 펄 워싱턴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화이트-오렌지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라큐스 대학이다. 또한 이 컬러는 디트로이트 출신의 왼손잡이 농구 선수 데릭 콜먼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물론 그가 프로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쇼트 밖으로 삐져나온 그의 저지와 왼손으로 던지는 독특한 폼의 점프슛, 그리고 약간은 건방져 보이는 원핸드 슬램까지. 데릭 콜먼은 1987년 NCAA 결승전에서 흰색과 오렌지색이 가미된 덩크를 신고 활약했다.




켄터키 (KENTUCKY)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켄터키대학의 에디 서튼 감독은 1985-86 시즌에 켄터키 대학과 컨버스의 오랜 관계를 끊고 대신 나이키의 흰색과 로열 블루의 덩크를 선수들로 하여금 신게 하였다. 켄터키 대학에는 고교시절 맥도널드 올-아메리칸에 선정된 선수들이 여덟명이나 있었고 NBA 덩크대회 우승자로 유명한 케니 워커가 속해 있었다. 켄터키 와일드캣츠는 그 해에 NCAA 8강에 진입하였고 존 윌리엄스가 이끄는 LSU에게 패했다. 흰색과 로열 블루의 덩크는 켄터키 대학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루키인 크리스 멀린이 프리 시즌에 아름다운 점프슛을 날리던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컬러의 덩크를 신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매거진의 커버에도 등장한 바 있다.



애리조나 (ARIZONA)
코네티컷 대학의 클리포드 로빈슨이 흰색과 남색의 덩크를 신은 선수 중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였고 그 해의 코네티컷은 성적도 좋았지만 사람들은 이 덩크를 UCONN과 클리포드 로빈슨의 덩크 대신 애리조나 대학의 덩크로 기억한다. 나이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애리조나 대학의 감독 루트 올슨의 영향으로 (그는 나이키 마피아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애리조나 대학은 화이트/다크블루의 덩크를 신게 되었다. 애리조나 대학 출신인 스티브 커와 션 엘리엇은 이 덩크를 신고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당시에 무릎 부상을 입었던 스티브 커는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참가하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그 활약으로 화이트/다크블루의 덩크는 스티브 커의 덩크가 되었다.



UNLV
1980년대의 NCAA 조지타운이 동부지구의 주요 나이키 후원 농구부였다면 UNLV는 서부의 주요 나이키 후원 농구부였다. UNLV와 나이키의 관계는 매우 돈독했고 흰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이룬 덩크를 UNLV 농구부로 하여금 신게 하는데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 덩크는 UNLV 대학 농구부의 유니폼에 맞게 디자인된 것으로 당시에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 당시 동부 사람들은 화이트/레드의 UNLV 덩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지 못했지만 라스 베가스와 오클랜드, LA 지역의 사람들은 UNLV 덩크에 환호했다. 그때의 UNLV 농구부에는 몸속에 탄환이 박혀있는 것으로 유명한 농구선수인 로이드 다니엘스가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UNLV에는 아몬 길리엄이 있었다. 그는 매릴랜드 대학과의 경기에서 매릴랜드의 스타이자 비운의 농구선수인 렌 바이어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전미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UNLV 농구부는 이듬해인 1987년에 덩크가 아닌 에어포스2를 신고 파이널 4에 올랐다.


세인트 존스 (St. Johns)
세인트 존스 대학 농구부의 유니폼과 화이트/레드의 덩크의 조합은 매우 멋있었다고 전해진다. 그 해에는 세인트 존스의 전설인 월터 베리가 있었고 비숍 라플린, 그리고 마크 잭슨이 있었다. 마크 잭슨은 이 시즌은 물론 이듬해에도 이 덩크를 신고 NCAA의 어시스트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미시건 (MICHIGAN)
옥수수색이라고 불리오는 노란색과 남색이 어우러진 덩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시건 대학의 덩크이다. 그러나 덩크를 신었던 당시의 미시건은 불행하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NCAA 시즌 전 투표에서 전미 2위로 예상되었고 NBA에도 지명된 유망주 로이 타플 리가 팀의 고-투 가이였지만 말이다. 덩크를 신은 미시건은 그해에 성적도 좋지 못했고 스캔들도 터졌지만 그 아름다운 컬러를 보고 있노라면 그때의 좋지 않은 기억은 전혀 떠올리지 않게 된다. 이 덩크는 미시건 대학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대학의 케빈 존슨과도 연관이 있다. KJ하면 피닉스 선즈의 보라색과 오렌지색이 떠오르지만 대학 시절의 KJ는 노란색과 남색이 어우러진 덩크를 신고 코트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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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은 라쉬드 월러스 덕분에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신발이 농구화였음이 잊혀지지 않고 있지만 <덩크>는 2000년대에 들어 스케이트보드 라인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에어포스원의 라쉬드 월러스처럼 농구선수와 짝지어지지 않아 덩크의 태생이 농구화임이 잊혀지고 있으며 심지어 덩크는 애초에 레트로 클래식 라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키 덩크의 23주년을 맞아 덩크라는 이름처럼 이 신발의 태생은 농구화이고, 태생이 농구화임과 동시에 순수함이 살아있는 대학농구를 테마로 했다는 것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덩크>하면 빈티지와 레트로 클래식의 옷차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덩크는 대학 농구의 조직력과 학교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자 역사이다.


'BE TRUE TO YOUR SCHOOL.' 학교에 진실하라는 덩크의 그 당시 카피는 덩크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덩크는 대학 정신을 구현하고자 하였고 대학 농구팀의 조직력을 살려주기 위한 부적 같은 것이었다. 요즘 NBA 선수들이 단합을 위해 헤드밴드나 손목밴드를 단체로 착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당시에는 컬러풀한 장신구도 없었고 지금처럼 다양한 느낌의 농구화도 없었다. 그 당시의 농구화에는 단지 흰색 바탕에 빨간색, 파란색, 검정색 무늬가 있는 농구화들뿐이었다.

1985년에 그 유명한 <에어 조던>이 발매되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덩크의 뿌리가 에어 조던이라고 믿고 있다. 마이클 조던의 등장과 함께 검정색과 빨간색이 조합을 이룬 오리지널 에어 조던은 조던의 루키 시즌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덩크 컨테스트에 마이클 조던과 함께 등장하여 전 미국을 매료시켰다. 나이키는 한편 같은 기간에 NCAA의 조지타운 대학교 농구부에 <터미네이터>를 조용히 지급하였다. 조지타운에 지급된 터미네이터의 힐에는 조지타운 농구부의 애칭인 가 새겨져 있었다. 오리지널 에어 조던과 함께 조지타운 특제 터미네이터도 스니커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신발가게에서 조지타운 농구부원들이 신던 그레이와 다크 블루가 가미된 터미네이터를 구입한 스니커광들은 매우 실망했다. 조지타운 특제 터미네이터와는 달리 힐에는 NIKE라고 새겨져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HOYAS의 터미네이터에 열광하기 시작하고 조지타운의 컬러에 경외심을 갖게 되자 나이키는 학교를 대표하는 색상과 학교의 특징을 활용하여 각 학교의 프로그램에 맞는 신발을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에어 조던은 개인의 특징을 담고 있지만 조지타운의 터미네이터는 팀 브랜드였고 ESPN과 케이블 TV에서 대학 농구가 붐을 일으키자 나이키는 대학농구 선수들이 뛰는 코트와 도시 문화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대학 농구 선수들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덩크는 탄생하게 되었고 요즘 휴대전화 광고에 등장하는 다양한 컬러의 활용은 이미 그때부터 사용되었던 것이다. <덩크>가 단지 패션 아이템이나 스케이드보드용 신발로만 굳어지기 전에 이 운동화가 "실제로" 어떤 것을 의미하고 어떤 것을 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덩크를 신었던 학교와 그들이 전통에 대해서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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